[현장리뷰] 흥국생명, GS칼텍스 격파하며 8연승 질주…정규리그 우승 보이네

입력 2025-02-13 18: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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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뒤 오른쪽)이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김연경과 정윤주(뒤 왼쪽)가 ~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김연경(뒤 오른쪽)이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김연경과 정윤주(뒤 왼쪽)가 ~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흥국생명이 8연승을 질주하며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이겼다. 토종 공격수 김연경-정윤주 콤비의 화력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8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보탠 선두 흥국생명(23승5패·승점 67)은 2위 정관장(19승8패·승점 53)과 격차를 더 벌리며 2시즌만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을 높였다. 6승22패, 승점 22의 GS칼텍스는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우세가 예상됐다. 김연경의 파트너 공격수들이 완전히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왼 무릎 부상을 당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투트쿠가 9일 페퍼저축은행전(3-0 승)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4년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윤주가 주전으로 거듭나 팀의 약점을 지웠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GS칼텍스가 세터 안혜진의 부상 복귀로 백토스를 활용한 블로커 분산이 좋아졌고, 속공 빈도도 늘었으나 우리도 투트쿠가 돌아와 공격 전개가 한층 빨라졌고, 블로킹 라인도 높아져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역시나 흥국생명은 강했다. 김연경(19점·공격성공률 47.22%)-정윤주(16점·공격성공률 43.33%) 콤비가 불을 뿜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 수 위의 블로킹(흥국생명 10개-GS칼텍스 4개)과 범실관리(흥국생명 17개-GS칼텍스 29개) 역시 승리의 요인이었다. GS칼텍스는 권민지(15점·46.15%)-뚜이(11점·76.92%) 듀오가 분전했지만, 실바(21점·30.88%)의 화력이 기대이하였다.

승부처인 3세트 중반을 잘 넘기자 경기가 잘 풀렸다. 흥국생명은 16-15에서 상대 실바의 2연속 오픈 공격 범실로 분위기를 바꿨고, 19-18에선 정윤주의 오픈, 퀵오픈 공격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17-12에서 실바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자 거칠 것이 없었다. 23-19에서 정윤주의 오픈,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이 잇달아 터졌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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