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모로코와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전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라바트(모로코)|AP뉴시스

남아공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모로코와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전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라바트(모로코)|AP뉴시스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서 탈락했다.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카메룬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카메룬은 10일 열릴 8강전서 개최국 모로코와 격돌한다.

남아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서 뛰는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포스터는 전반 14분 수비 배후로 침투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남아공은 결국 먼저 실점했다. 전반 34분 카메룬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의 슛이 남아공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문전으로 흘렀고, 이를 처리하지 못한 남아공은 주니어 차마데우(스토크시티)에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남아공은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했고, 크리스티안 코파네(레버쿠젠)에게 헤더 추가골을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후반 43분 에비던스 막고파(올랜도 파이러리츠)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남아공이 뒤늦게 따라갔지만, 동점골을 만들진 못했다.

이번 대회서 남아공이 치른 경기들은 한국으로선 중요한 참고 자료다. 한국은 6월 25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남아공을 상대한다. 남아공은 이번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조별리그서 앙골라(2-1 승), 이집트(0-1 패), 짐바브웨(3-2 승)를 만나 2승1패를 기록해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16강서 카메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아공은 주축 공격수 포스터를 활용한 배후 침투와 윙어들의 빠른 돌파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회 모든 경기서 실점하며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도 드러났다. 특히 전방에서 공격이 차단될 경우 중원에서 숫자 싸움에 밀리며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홍명보호’는 이런 남아공의 단점을 명확히 짚은 뒤,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