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연평균 20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따낸 ‘역수출의 신화’ 메릴 켈리(3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오프 시즌에 이적한 선수들의 예상 성적 TOP10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일까지 이적한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 즉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일 터커 등 여러 선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역수출의 신화로 불리는 켈리는 투수 중 3위이자 전체 6위에 올랐다. 터커, 코디 벨린저 등이 계약해도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오는 2026시즌에 185이닝과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으나 185이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켈리가 애리조나의 상위 선발진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30경기 이상 출전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말 애리조나와 최대 3년-54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최소 보장 금액은 2년-4000만 달러. 연평균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는 2027시즌에 170이닝을 던지면, 2028시즌 1200만 달러 옵션이 자동 실행된다. 또 185이닝을 던질 경우, 금액은 14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즉 켈리가 2026시즌을 넘어 2027시즌에도 185이닝을 던질 경우, 40세까지 애리조나에서 뛰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당시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었고,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이후 켈리는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172경기에 나서 1008 1/3이닝을 던지며, 65승 53패와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911개를 기록했다.

올스타 선정이나 굵직한 수상 실적 등은 없으나, 켈리 만큼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역수출 선수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