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이저리그의 ‘수호신’ 크레이그 킴브렐(26·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뒤늦은 시범경기 첫 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킴브렐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 위치한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했다.
이날 킴브렐은 애틀란타가 4-1로 앞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회에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1탈삼진.
앞서 킴브렐은 이날 경기 전 까지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뉴욕 양키스전 까지 7경기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세이브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등판이 대다수였기에 마무리 투수로 나선 것은 이번 시범경기 들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킴브렐은 지난 2010년 확장 엔트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1년 풀타임 마무리 투수를 맡아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2년에는 4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으며, 지난해에도 5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1로 애틀란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킴브렐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3년 동안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왕을 차지하며 은퇴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뒤를 이을 마무리 투수 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틀란타는 지난달 이러한 킴브렐과 5년간 최대 5850만 달러(약 632억 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