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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기자간담회에서 “홍길동이 싸움도 잘 하고 멋지게 나와야 하는데 주먹질을 못한다. 유일하게 잘하는 건 총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성일(김성균)과 대적하면서 한 대도 못 때리고 두드려 맞는다. ‘멋지게 잘 맞아야지’ 싶었는데 촬영이 거듭될수록 너덜너덜해지더라.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며 “바닥에 꽂히고 부서진 의자와 탁자에 몸을 날리는 장면인데 여건상 한 테이크 밖에 못 가는 상황이라 걱정하면서 촬영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린 게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음 편에서는 홍길동이 멋지게 주먹을 날릴 수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옆에 있던 고아라는 분량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카메오 출연으로 제안받았는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수정해줘서 더 많이 출연했다. 속편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려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 고아라 김성균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5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