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헐시티 전, 단순히 운 문제 아니었다…실망스러워”

입력 2017-02-02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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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헐 시티 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6-17 EPL 2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맨유는 점유율 67%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골도 얻지 못하며 홈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무승부로 4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도 승점 4점 차로 벌어지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후 MUTV 인터뷰에서 즐라탄은 “실망스럽다. 다른 팀들이 승점을 잃었기 때문에 오늘 이겼다면 소위 말하는 4강에 들 확률이 더 높아졌겠지만 사실 4강도 내 목표는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목표였지만,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목표에 가까이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계속 기회를 만들어내기만 했다.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잘 알고 있지만 오늘은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즐라탄은 “어떤 경기에서는 별로 운이 따라주지 않고, 어떤 경기는 힘들고, 어떤 경기에서는 실력 발휘를 충분히 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게 다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노력하고 있고 이기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은 단순히 운 문제는 아니었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50% 정도의 확률을 가진 기회를 얻어 골을 넣었다면 운이 좋은 것이겠지만 오늘은 좋은 기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끝으로 즐라탄은 “아직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클럽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6일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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