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결국 파산… 국내 1위 선사,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입력 2017-02-02 20: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진해운 결국 파산’ 국내 1위-세계 7위 선사로 해운업계를 호령했던 한진해운이 창립 40년 만에 파산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2일 한진해운에 대해 회생절차폐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국내 1위와 세계 7위의 해운사였지만, 해운업황 악화에 유동성 위기가 겹치면서 결국 파산했다.

재판부는 "실사를 한 결과 한진해운이 주요 영업을 양도하면서 계속기업가치의 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인정돼 회생절차를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은 공고 후 14일 내에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항고가 없으면 확정된다.

항고가 없어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법원은 오는 17일 한진해운에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이후 한진해운이 소유한 재산은 처분돼 채권자들에게 배당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