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호날두이적설은걱정할것없다”

입력 2009-04-18 10: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츠동아 DB]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은 결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끊임없는 주축선수들의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퍼거슨 감독이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이끌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전대미문의 5관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카를로스 테베스(25)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의 핵심선수인 호날두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전 회장은 "호날두가 이번 여름에 이적할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러한 소문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냉소적인 어투로 "우리 팀에서 선수를 빼가는 것이 쉬울 것 같은가"라며 "선수들의 이적설은 언제나 있어 왔던 일이다. 이런 일은 우리가 걱정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영국 현지언론들은 현재 맨유의 구단주인 말콤 글레이저가 극심한 부채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의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올 여름을 끝으로 임대기한이 만료되는 테베스가 맨유와의 계약 대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어 이들의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공격진에 큰 타격이다. 퍼거슨 감독은 그 동안 테베스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3000만 파운드(약 6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큰 걸림돌이었다. 더욱이 테베스는 맨유에서의 활약에 큰 만족을 보이고 있으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의 합류 이후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