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집보다 아늑한 텐트’ 찾아라

입력 2016-04-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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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높고 주거환경 좋은 ‘캐빈형’
차량과 도킹 ‘터널형’ 등 인기몰이
콜맨의 투룸 텐트, 초보자에 강추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왔다. 주말을 이용한 봄나들이 가족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텐트 제품의 범위도 넓어졌다. 요즘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집을 떠나서도 집과 같이 거실과 침실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투룸 텐트’의 인기가 높다. 천장이 높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캐빈형 텐트’, 차량 도킹이 가능한 ‘터널형 텐트’도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캠핑장에서 텐트는 집이다. 아무리 잘 먹어도 잠자리가 불편하면 가족의 원성을 사기 쉽다. 가족, 친구들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공간 활용이 뛰어난 투룸텐트를 추천한다.

미국 캠핑 브랜드 콜맨의 투룸텐트 ‘웨더마스터코쿤S(159만원·사진)’은 캠핑 초보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투룸텐트이다. 자녀가 없거나 1명인 가족단위 캠핑족에게 최적화된 텐트이기도 하다. 미니멀 캠핑을 지향하는 최근 캠핑 트렌드에 맞춰 기존 제품의 성능과 장점은 그대로 살리되 사이즈를 줄였다.

침실기능을 하는 이너텐트와 거실공간의 스크린 그늘막이 결합된 형태로, 리빙룸 공간이 매우 넓다. 테이블과 2인 의자를 넣고도 아늑한 거실의 느낌을 낼 수 있다.

국내 토종 캠핑브랜드 코베아는 오토캠핑에 최적화된 4인용 텐트인 ‘타우포(109만원)’를 출시했다. 타사의 4인용 텐트에 비해 실내공간이 여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본기업 스노우피크의 ‘랜드록(174만원)’ 역시 넓은 거실공간과 이너텐트 공간을 갖춘 투룸형 텐트이다. 앞뒤와 옆면에 대형 메쉬패널 처리를 해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타사 경쟁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블랙야크의 ‘인피니티B텐트(79만9000원)’는 확장형 전실 캐노피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탈착식 이너 텐트를 통해 다양한 공간 연출 가능하다. 양측 다수의 출입문 및 창문을 통해 개방감이 탁월하며, 크로스폴 스타일 형태로 안정감이 뛰어나다.


● 넉넉한 공간의 캐빈형 텐트·차량에 연결하는 ‘터널형’ 텐트도 인기

캐빈형 텐트는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장이 높고 거실 공간 구성이 가능해 편리하지만 부피가 크고 설치가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5인 이상이 이용할 때 적격인 텐트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무게와 부피보다는 편안함과 공간의 여유를 중시하는 캠퍼들이 애용하는 텐트이기도 하다.

콜맨의 ‘2016 오아시스스트로베리(128만원)’는 1970년대 명작으로 불렸던 오아시스텐트를 재해석한 캐빈형 텐트이다. 캐노피를 추가해 전실로 활용할 수 있다. 면 소재로 통기성도 뛰어나다.

코베아의 ‘오토캐빈하우스L(49만5000원)’은 캐빈스타일의 4인용 텐트. 오토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다.

터널형 텐트는 주로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의 텐트로 알려져 있다. 길쭉한 모형이 특징이다. 성인 3∼4인용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한두 번만 경험해 보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바람에 강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물고임 현상이 거의 없다.

코베아의 ‘투어링 카 쉘터(35만원)’는 차량에 연결해 설치하는 터널형 텐트이다. 별다른 장비부담없이 차량에 연결해 안락한 휴식공간을 만들 수 있다. 업라이트폴을 이용하면 차량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독립된 텐트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의 뒷면뿐만 아니라 옆면에도 설치할 수 있다.

나홀로 백패킹족을 위한 초경량 텐트도 눈길을 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나이트로(59만원)’는 무게가 765g에 불과하다. 백패킹과 솔로 캠핑에 최적화된 초경량 텐트이다. 텐트 폴대업계 1위인 DAC의 폴대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2∼3인용 초경량 텐트를 찾는다면 ‘라임라이트(2인용 54만7000원·3인용 63만원)이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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