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보이는 잠실야구장 ‘밑그림’

입력 2016-04-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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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잠실야구장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 본격 착수
3만5000석 규모…야구장 건설비 민자로 유치

서울시가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2019년 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25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m²를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순환 개발한다. 잠실 주경기장은 역사성을 고려해 존치하고, 야구장은 한강변에 이전해 신축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주 경기장은 올림픽 개최지라는 가치와 역사성을 살려 보존·재생하되 종합운동장 일대는 전시·컨벤션,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만든다. 주경기장을 제외한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은 전면 재배치해 신축하고 다양한 기능을 보강한다.

특히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북서 측)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관람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이색 명소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관람석도 현재 2만6000 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돔구장 도입여부는 향후 사업단계에서 구단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야구팬, 지역주민 등을 비롯해 시민들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자본이 투입된 광주야구장, 대구야구장 모델과 달리 민자 유치로 야구장 건설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입지가 좋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국내와 해외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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