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오타니, 수술도 고려… WBC 출전 불투명

입력 2017-02-02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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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수 출전 포기를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의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각) "니혼햄 구단 측이 일본 대표팀에 오타니의 투수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불참 선언 이유는 오른쪽 발목 부상이 주 원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본시리즈 경기에서 해당 부위 부상을 당했다.

오타니는 고교시절에도 여러번 오른쪽 발목 염좌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혹사를 통해 악화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의 타자 출전을 고려 중이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력질주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타도 무리다. 이때문에 오타니의 WBC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니혼햄 수석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재 회복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수술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의 소식을 접한 선배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9, 뉴욕 양키스)도 "그는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판단"이라며 오타니의 행보를 응원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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