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과 계약으로 MLB 진출에 성공한 이마이 다쓰야가 6일(한국시간)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휴스턴과 계약으로 MLB 진출에 성공한 이마이 다쓰야가 6일(한국시간)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한 이마이 다쓰야(28)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마이는 6일(한국시간)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WBC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나갈 예정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불참 이유에 대해 “바쁜 게 전부”라며 “무엇보다 (MLB에서) 1년차다. 그리고 가족도 지켜야 한다. 그런 걸 우선적으로 생각한 결과,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는 쪽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에 도전한 그는 2일 휴스턴과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1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액만 5400만 달러에 이르고, 매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계약 파기 조항)으로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2018년부터 8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뛴 그는 통산 159경기에 등판해 58승45패, 평균자책점(ERA) 3.15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0승5패, ERA 1.92로 리그 에이스 급 투구를 펼쳤다.

미국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싶은 의지가 WBC 불참 의사로 이어졌다.

이마이는 “최근 2~3년 사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MLB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도 일상적으로 중계를 보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재미있어 보인다고 느껴 ‘(MLB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에는 이마이의 불참 의사가 못내 아쉬울 수 있다.

현재 대표팀에는 MLB 소속 투수로 오타니,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발됐고,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도 출전 의사를 밝혔다.

오타니, 야마모토와 WS 우승에 기여한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부상 우려로 인해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일본은 3월 도쿄에서 펼쳐질 1라운드 C조로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WBC 대비 평가전에선 1승1무를 기록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